오라, 새로운 라인이여!

[실무기획] 디테일의 확충: 이 기획은 어떻게 현실화 되는가?
커리큘럼 코드명: PXE-103
 
 
 
 
 

블로그 메시지 라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져 주셨어요. 아무래도 그만큼 현 라인 사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블로그-라인 연동 프로젝트의 디테일화를 시작하기 이전, 앞서 작성한 두 개의 기획안 링크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 LINE의 국내 점유율 확장 시도 - https://phalanx-club.tistory.com/m/223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 LINE의 국내 점유율 확장 시도

한국인의 블로그 메시지 LINE - https://phalanx-club.tistory.com/m/309

한국인의 블로그 메시지 LINE

현재 라인 사태는 라인을 두고 네이버 노조와 대통령실 입장까지 나오면서 더이상 단순한 경영권 논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지분 매각을 공식적으로 반대하며 라인이 일본에 넘어가면, 한국 법인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네이버의 창업자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라인 계열 구성원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보호가 최우선이며,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요. 네이버가 소유한 지분 50%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면, 라인 계열 직원들이 소프트뱅크 자회사 소속이 돼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매각으로 불안감을 느낀 라인 구성원들의 인재 유출은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거죠.

대통령실도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정부까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네이버는 기업 의사결정에 고려해야할 요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국민 정서도 반영해야 하는데, 외교적, 정치적 논란으로 사태가 더욱이 커졌으니까요.

하지만 14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네이버와는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까지 라인 야후 측에서 일본 정부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 지분 매각 부분은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네이버가 라인 야후의 '지분 매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에 제출하는 조치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블로그 메시지 라인의 디테일화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STEP 01. 내 기획 내용을 디테일하게 설정하자! : 블록트리 세부 ‘전술’ 채우기 (Towarding).

 

본격적으로 디테일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블록에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1) 유도 전략을 ‘회원가입’으로 바꾸어 해당 TB가 라인의 가입자 수 증가를 다루는 블록임을 더 명확히 하겠습니다.
2) 서비스 개선을 ‘서비스’로 바꾸어 UB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겠습니다.
3) 지난주 유닛 2의 UB 세부 설명에서 살짝 언급했던 네이버 페이를 이용한 송금과 분할 정산은 이번부터 기획안 내용에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4) 라인 스티커(이모티콘) 심사 과정과 최종 검수 절차에 관한 세부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TB01. 기능 구성
TB01-1. 블로그-라인 연동 (이용자 관점)
블로그와 라인의 연동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시각화하면 좋을 것 같아 실행 예시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인 실행 영상은 이용자의 관점에서 구성하였고,
1) 자신의 블로그 계정에서 라인에 접속할 때와
2) 이웃의 블로그에 방문하여 라인에 접속할 때
이 두 케이스로 나누어 영상 및 튜토리얼을 진행하겠습니다.

위는 기본 블로그 애플리케션의 안부글 기능입니다. 기존 안부글 아이콘을 누르면 영상처럼 실행이 되는데요,

이를 대신 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끔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럼 다른 블로그 이웃의 아이콘을 누르면 어떻게 되는지도 보여 드릴게요.

이미 서로이웃을 맺은 친구의 블로그입니다.

마찬가지로 안부글 아이콘이 있어요. 이 안부글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아래처럼 라인 채팅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인스타그램 DM, 페이스북 메신저와 그 기능이 비슷하죠?

실행 화면 예시는 이렇습니다.




TB 01-2. 모르는 이용자 및 이웃은 ‘친구 추천’으로

하지만 블로그 서로이웃도 아닌 모르는 블로그 방문자나 이웃이 갑자기 라인을 보내오면 당황스럽고 불쾌할 수 있을 거예요. 따라서 ‘블로그 메시지 라인’은 서로이웃일 때만 채팅에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유닛 2에서는 블로그 이용자들이 이웃들 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메시지는 아무래도 사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사용자 분류와 범위 설정이 더 상세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해, 서로이웃이 아닌 이웃 혹은 다른 모르는 방문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이 친구 추천란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서로이웃과 다른 사용자를 구분지어 메시지가 별도로 저장되게 하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라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기능 구성 토워딩

회원가입 토워딩

서비스 토워딩

STEP 02. 내 기획 내용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 블록트리 우선순위 정하기 (Prioritizing)

블록트리에서의 우선 순위를 정하겠습니다. 본 기획안의 고객인 라인에게는 01-1. 신기능 추가, 02. 회원가입, 03-1. 라인 기프트 순으로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라인의 실 사용자수 증가와 국내 메신저 점유율 확대를 메인 목표로 잡음과 동시에 블로그와 라인의 정체성인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 교류하게 한다’에 보다 확실하게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진행용으로는 01-1. 신기능 추가, 03-1. 라인 기프트, 03-3. 이모티콘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새로 도입할 기능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이용자의 매력을 끌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혀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체 피드백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라인 기프트와 이모티콘을 우선순위로 올렸습니다.
 

출처: 라인 공식 홈페이지

 
[고객 제안용] 우선순위
1순위, 신기능 추가(01-1):
 
라인이 현재 메신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다른 국내 메신저들과 차별점을 가져야 합니다. 국내 점유율 95%인 카카오톡은 지금과 동일한 메신저 형식을 유지해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네이버의 강점인 ‘블로그’와 라인을 연동하여 라인이 ‘블로그 메신저’로써 기능하게 합니다. 현재 블로그 주 이용자의 연령대가 10대-20대로 어려지고 있는 만큼, 지속성이 있는 전략이라고 판단합니다.
 
2순위, 회원가입(02):
라인의 국내 사용률 증가를 위한 결정적인 방법입니다. ‘블로그 메시지’로 블로그 이용자들이 라인을 이용하게끔 유도한 다음 회원가입을 통해 라인이 사용자를 확실하게 보유하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라인이 이용자들을 더욱 면밀하게 관리하고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순위, 라인 기프트(03-1):
 
신기능을 도입했다고 해서 이용자가 머무르지는 않습니다. 이용자가 라인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하려면 이용자가 라인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해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첫 번째로 ‘라인 기프트’를 론칭하여 기프트에 등록된 상품권을 결제하여 상대방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두 번째로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중 네이버 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들은 결제 시 상대방의 라인 아이디를 입력하여 선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네이버 페이로 구매 시 볼 수 있는 '선물하기'

다시 말해, 위처럼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네이버 아이디를 입력하듯이 라인 아이디를 입력하여 상품을 선물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실제 진행용] 우선순위
 
1순위, 신기능 추가(01-1):
결국 라인이 블로그 메시지로서 변화하려면 위에서 설명하였던 신기능이 필수입니다. 라인을 블로그 메신저로 전환하면서 카카오톡과의 정면 충돌은 피하고, 메신저 시장의 파이 자체를 늘리는 것이 본 기획안의 핵심 전술입니다(넘을 수 없으면 피하자). 덧붙여 라인을 블로그 메신저로 이용함으로써 블로그 이웃과 댓글로만 소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블로그 이용자의 소통 수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순위, 라인 기프트(03-1):
이용자들의 불편함과 불만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라인’은 금세 사람들에게 잊혀질 것입니다. 이용자 이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라인 기프트'에 등록된 상품만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차별점이 없으므로 라인 아이디를 통한 네이버 페이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라인 기프트 범위를 확장시켜 차별화시켜야 합니다.
 
3순위, 이모티콘(03-3):
라인 스티커(이모티콘) 또한 라인 이용자들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던 요소 중 하나입니다. 라인이 메신저로 사랑받으려면 근본적으로 채팅이 즐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라인 스티커, 즉 이모티콘의 품질을 높이고 스타 작가를 영입하여 라인 이모티콘은 '구식' 혹은 경쟁력이 없다는 이미지를 탈피합니다.
 
 
 
 
 
 
 
 

STEP 03. 내 기획 내용은 이렇게 완성된다! : 블록트리 완료(Conclusion)

저의 기획은 이로써 이렇게 완성됩니다.
 
블로그 메시지 LINE은 국내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카카오톡과의 직접적인 마찰은 최소화하고 네이버가 가진 역량은 최대로 활용합니다. 이미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산인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페이를 라인과 연동하여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사용자수 238만인 라인을 사용자수 400만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카카오톡 MAU는 23년 4월, 4,707만 4,5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메신저 점유율로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이지만, 업계에서는 젊은 층이 카카오톡의 대체재로서 인스타그램 내 메시지 전송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카카오톡의 독점이 영원하지 않으며, 카카오톡 외 메신저들 또한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카카오톡이 있기 때문에 다른 메신저는 잘 안 쓸 거야.'라고만 생각할 순 없다는 뜻이죠. 실제로 카카오톡 MAU가 하락하면서 그 반사이익으로 왓츠앱과 같은 다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증가했습니다. 김석집 네모파트너즈POC 대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점차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보려는 시도가 감지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우리나라의 메신저 시장 또한 미국처럼 이용자들이 용도에 따라 다양한 앱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양화 될지도 모릅니다. 그 흐름에 라인이 앞서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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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로서,
위 목표는 라인을 블로그 메신저(메시지)로 활용하면서
카카오톡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
네이버가 가진 자원을 통해
국내 메신저 점유율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획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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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새로운 라인이여!_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