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팔랑크스 클럽(동아리)의 절차에 따라, 시즌을 등록한 크루 외에는 제공, 안내되지 않습니다.
허가되지 않는 배포/재가공/캡처 등이 이루어질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손해배상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바랍니다.
(본 사항은 법령 자문에 따라 '모두' 가 볼 수 있는 명시적 근거를 설립하는 과정임을 재명기합니다.)
유닛 코드 : PXE-104, 필수형
[실무 기획]제안의 타진 : 이 기획은 어떻게 설득, 제안되는가 ?
안녕하세요,
드디어 첫 타진을 하고 돌아온 서비스팀 최은지입니다 :)
음.. 제목이 "후회 없는 인생 첫 타진을 위해" 였는데, 목표를 완전 달성했냐?라고 한다면 아쉽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완벽한 기획이 어디에 있겠냐만은 데이터를 활용한 정량적 근거 마련이나 스케쥴링 파트에서 확실히, 저의 단점인 "실무경험 부족"이 단적으로 드러났던 것 같기 때문입니다 😅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겠죠?우선 기획안을 겨울 시즌 내에 무사히 작성하고 네이버라는(!) 훌륭한 기업에 제안을 해본 사실 그 자체만으로 이번주는 자축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 용량 초과 이슈로 완성된 기획안 전체를 살펴보실 수 있는 드라이브 링크를 첨부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추천탭 피드 개선 제안의 건_ 최은지.pdf
drive.google.com
STEP 01 . MAIN 자료 : 기획 내용에 '매력'을 더한, 기획 제안서 작성📝
지난 기획안에서 앞단의 기획안 개요, 문제 상황 및 기능 토워딩 한 부분을 다룬 바 있기에 이번주는 실행 계획 및 비용 및 기대효과 등 뒷부분의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세부 일정 및 실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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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계획은 개발/AB테스트/홍보전략 각각의 일정을 세부적으로 짜보려고 했었는데요.
뭐랄까 네이버 업무 과정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수행해야 하는 테스크를 세부적으로 작성하기가 매우 어렵고 자꾸만 뜬구름을 잡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AB테스트와 홍보전략의 경우, 제가 구상한 방향성을 예시로 설명하며 구체성을 확보하려고 하였습니다.
2. 예상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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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각각의 테스크 수행에 대한 예상 비용을 책정해본 페이지입니다.
(1) 업계 평균 임금과 예상 소요인력, 기간을 고려하여 인건비를 책정하고,
네이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2) 네이버 클로바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개발 비용의 약 3~40% 절감된 개발 및 운영비까지를 합산하여 구했습니다.
총 3억 3천이라는 예상 비용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나름 정보의 위계성을 갖춰 장표를 제작해보았는데요! 제 고민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3.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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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제 기획이 일반 유저 / 부업 유저 / 네이버 블로그 세 이해관계자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은데요.
그만큼 제가 종합적으로 고려했음을 장표 곳곳에서 녹여내려고 하였습니다. 솔루션 파트 이전에 세 이해관계자의 페인포인트를 적고, 솔루션 방향성을 도출한 것에 이어 기대효과 파트에서도 본 기획이 실현되었을 때 기대효과를 각각의 입장에서 기술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네이버 블로그 측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제가 가장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기대효과를 흰색으로 가장 크게 작성하여 최소한 이 세 줄은 읽을 수 있도록 정보를 배치하였습니다.
4. 로직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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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이 가장 많이 반영된 페이지들입니다. 물론 말 그대로 본 장표들은 "부록"인 관계로 메인 장표는 아니지만 적어도 "말로만 AI를 운운하는" 기획이 되지 않기 위한 저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든 그런 페이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루션 토워딩에서 대략적으로만 다뤘던 로직을 보다 구체화되고 정량적인 표현으로 녹여내려고 하였고, 최대한 도식화하여 직관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저 짧은(?) 로직 하나의 디테일을 확보하고 도식화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뇌가 필요하더라고요. 최고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의 기획을 어느 정도 이해하셨다면 저 로직도 이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ㅎ_ㅎ
STEP 02 . SUB 지원 : 제안처 설정과 비즈니스 제안(영업) 메일 양식
네이버 블로그에는 공개된 공식 메일이 없고, 고객센터 '서비스 제안' 창구만 존재하는 관계로 그곳에 제안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제안한 기능 및 서비스에 대한 답변을 받거나 아카이빙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겁니다(?????) 말 그대로 제안만 할 수 있는 거였더라고요.그래서 일단 해당 창구를 통해 양식을 갖춰 기획안을 제안하긴 하였지만, 제가 제안했다는 걸 증명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답변은 못받더라도 최소한 제가 어떤 제안을 했는지,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이라도 할 수 있도록 보관이라도 되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CS창구가 이러면 왜 있나,, 라는 의문이 잠시 들었던 것 같습니다.
✍️ 아쉬운대로 제가 제안하기 창구에 보내려고 작성했던 메일 전문을 첨부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 맞춤형 추천탭 피드 기획 제안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문의 담당자님.
저는 전국대학연합 기획/컨설팅 동아리 '팔랑크스'의 서비스팀 소속,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최은지입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는 MZ세대와 애드포스트 등 수익화 수단을 활용하고자 하는 유저의 유입 증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화 추천 시스템 부재로 인해, 수익 창출 목적의 부업 유저 콘텐츠가 적절한 독자층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게시글이 광고성으로 인식되고, 사용자 탐색 경험 "글 작성 및 이웃 글 확인"으로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추천탭에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사용자 관심사 및 네트워크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추천탭 개선 기획안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블로그 생태계를 강화하고, 체류시간 증가 및 광고 수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예상 비용: 약 3.3억 원
- 진행 기간: 6개월 (2월~7월)
- 핵심 기능:
- AI 기반 주제 분류로 정교한 관심사 추천
- ‘이웃의 이웃’ 공개글 추천 기능 도입
[기대 효과]
✅ 추천탭 탐색 증가 → 사용자 체류시간 향상
✅ 이웃 간 상호작용 활성화 → 블로그 생태계 강화
✅ 광고 수익 극대화 → 네이버 블로그 성장 기여
자세한 내용은 기획 PDF에서 확인 부탁드리며, 검토 후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획안 PDF
https://drive.google.com/file/d/1Ta9N0a3-mXj58rYhQWDP0tuJRNra4jIa/view?usp=sharing
📌 문의
이메일: erica9656@naver.com / 전화: 010-2402-9656
📌 제 소속 팔랑크스 소개와 기획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s://cafe.naver.com/phalanx
https://phalanx-club.tistory.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STEP 03 . 타진 후기 및 인사이트 공유
🔥 스압주의 🔥
사실 저는 블로그를 4년 넘는 기간 동안 일주일에 3번 이상은(최근에는 매일매일..) 무조건 사용하는 블로그 열혈 유저입니다. 하지만 저는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글도 서로이웃으로만 올리는 그런 소극적이고도 평범한 유저입니다. 즉 서비스에 애정을 갖고는 있지만, 정말 딱 제 글을 올리고 친구들이 올린 글만을 확인하는 아주아주 제한적인 플로우로만 서비스를 사용해왔던 것이지요.
그러다 어느날 블로그 추천탭을 눌렀고, "추천"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저의 관심사나 심지어는 연령대마저도 고려하지 않는 피드환경에 놀랐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문득, 추천탭을 잘만.. 활용하면, 저처럼 블로그를 습관처럼 들어오는 유저들이 이것저것 다른 글들도 확인할 수 있고, 더구나 "텍스트힙"이라는 텍스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이 시점에 블로그만이 제공해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미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어놓은 "추천탭"이기에 조금 더 추천탭스럽게 가공하는 것이 무리도 아닐 거란 생각도 들었구요.
이렇게 어찌보면 저의 개인적인 소망으로 출발했던 기획이 ✨5주의 튜닝을 거쳐 실제화 ✨ 되었다니.. 뭔가 벅차기도하고 뿌듯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추천탭이 왜 "추천"의 색이 옅었는지 나름의 이유를 추정하고, 그 이유가 블로그 생태계의 근본적인 구조에 기인한다는 점을 알아내어 블로그 생태계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좀 더 "추천"탭스러워질 방안을 구상해본 이번 경험은 저에게 아주 의미가 큰데요. 기획의 전 과정에서 느꼈던 소회와 아쉬움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하여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1. 정량적 데이터가 없다면... 직접 만들자!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참도록 하겠습니다(ㅠㅠ). 팔랑크스에 들어오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가 말뿐인 기획, 데이터 없는 기획을 하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그리 성공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
블로그 앱의 평점이 낮은 건 팩트고, 바이럴/광고성 포스트가 거슬린다는 곳곳의 후기는 많은데 이걸 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못 찾은 것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기획안 곳곳에서 일반 유저가 광고성 포스트 불편해할걸, 그래서 추천탭 안 쓰고 사용자 여정도 짧다~라고 해놓고 정작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못 찾은 것이 제 기획의 가장 큰 맹점이었던 것 같아요. 설상가상 팀장님의 조언을 듣고 리스틀리를 활용해 광고/추천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리뷰 분석을 해보려고 하였지만, 제가 기능을 잘 못찾아서인지 리뷰가 20개밖에 조회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방법도 결국 무산이 되었습니다 😅
그러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야 갑자기 "헐...팔랑크스 크루원분들께 설문조사 해볼걸..."이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피드백을 작성해주신 분들 대부분이 블로그를 오래 사용하셨다고 언급하셨고, 사실 MZ세대로 구성된 저희 크루분들만큼 제가 정의한 "일반 유저"와 가까운 분들이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최소한 크루분들께 블로그를 사용하며 추천탭을 경험해봤는지를 물어보거나, 사용자 여정이 실제로 짧고 제한적인지 확인해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설문조사에 호의적이고, 열성적인 분들이 모여있는 팔랑크스 크루원분들♥️ 께 좀 더 적극적으로 설문 또는 전체 피드백을 시도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2. AI 서비스 기획자 맛보기
최근에는 AI가 적용안 된 서비스를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정도로 AI기반 서비스는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AI는 활용 그 자체로 서비스에 무기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서비스를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면 그만인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기 십상인데,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ㅎㅎ 그래서 기획자 입장에서 AI를 활용해서 유저 맞춤형으로 검색 결과 나오게해주세요~처럼 개발자에게 요청만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서비스 기획자는 "유저 맞춤형"이란 뭘 의미하는지 직접 정의하며 어떤 목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려고 하는지, 어느 정도의 정확도가 나와야 하는지, 어떤 데이터로 학습을 시킬 것인지, 또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등 정말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개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획을 통해 직접 AI 모델을 주먹구구식으로나마 선정해보고, 정확도 등의 마지노선을 실제로 정하며 로직을 세웠던 부분은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적어도 제가 본 로직을 통해 어떤 걸 이루고 싶고, 사용자에게 어떤 걸 제공해주고 싶은지 나름의 판단기준을 갖추고 설계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 실무 경험의 필요성
대학생이라 당연한가? 싶긴 하지만, 이번 기획을 하며 가장 막혔던 부분이 다름 아닌 스케쥴링과 예산 추정이었습니다. GPT가 알려준대로 하긴 하는데, 이게 진짜 맞나?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며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을 지울 수 없더라고요. 아직 한 번도 대학생이 아닌 신분에서 누구와 협업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제 기획에서는 개발자/디자이너와의 협업이 불가피했기에, 다른 직무인 사람들과 협업할 때 스케쥴링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더욱 감이 안 왔던 것 같아요. 또 실제로 사측에 제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측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정량적인 수치로 정의해보고 싶었는데, 이 부분도 광고 수익 극대화라는 표현으로만 추상적으로 적힌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관련 문서를 찾아보거나 여름 방학을 이용해 인턴쉽을 꼭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쩌다보니 인사이트가 아니라 저의 하소연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_<
봄 시즌에는 앞서 느낀 한계를 보완하여 한 단계 레벨업된 기획을 해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겨울 시즌을 고이 보내주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자로서 본 기획은 로직 설계 및 예산 책정 등 디테일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 구체적인 기획안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후회 없는 "인생 첫 타진"을 위해 (2/2)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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