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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기획] 니즈의 파악 : 누구에게 어떤 기획이 필요한가?
커리큘럼 코드 : PXE-101
STEP 01. 나의 기획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다양한 OTT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시대!
영화는 영화관에서, 드라마와 예능은 TV로만 보던 과거와는 달리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 하나로 그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방에 누워 편하게 웃고 있는 소비자들과는 달리 영화관들은 울고 있는데요, 왜일까요?
코로나19의 등장과 함께 수많은 산업군들이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안정되었고, 그에 따라 침체되었던 소비시장도 다시 활력을 띄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의 매출 감소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시장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관’입니다. 영화관은 코로나19로 감소되었던 매출을 극복하지 못해 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 담합으로 인해 같은 전략과 운명을 마주하는 주요 3사 멀티플렉스 영화관들 모두를 대상으로, 이들이 어떻게 하면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대안을 기획해보고자 합니다.
STEP 02. 나의 기획은 '무엇'을 해결하나요?
[문제 상황]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은 회복세를 찾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감소했던 매출을 5년째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이 해결되면서 영화관도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번 달만 해도 파묘, 웡카, 듄2 등 많은 영화들이 엄청난 관객 수를 자랑하며 흥행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늘어난 관객 수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회복되지 않은 매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위 문제에 대한 근거로는 아래와 같은 분석 근거를 들 수 있습니다.
[분석 근거] 전체 극장 매출과 관객 점유율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019년의 65%에 지나지 않는 회복률
코로나19 이후 현재까지 영화관은 매년 전년 대비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관객 수가 전년도 대비 130% 증가하였고, 2024년 2월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60.1% , 전체 관객 수는 전년도 대비 78.4%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폭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30% 증가하였던 2023년의 관객 수는 2017~2019년 평균 관객 수의 70% 수준이었으며, 2024년 2월의 매출액과 관객 수는 2017~2019년 대비 64.8%에 그치는 수치였습니다.
2024년 2월은 파묘, 듄2, 웡카 등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흥행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봉한 시기였습니다. 한달에 한 개 수준으로 나오는 흥행작에 모든 매출을 기댔던 지난 4년보다도 3배 이상의 흥행작이 상영됨에도 불구하고 낮은 회복수준을 보이는 수치(68.4%)로부터 흥행작들의 개수와는 상관없이 영화관 산업 전체의 소비 수준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만영화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영화의 많은 관람객 수를 꾸준히 유지하던 영화관은 코로나19 이전 제작 영화의 누적, 영화관람료 인상, 콘텐츠 소비 경제성 추구 심리 확산 등으로 ‘영화관용 영화’에만 돈을 쓰는 달라진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로부터 알 수 있듯이, 멀티플렉스 3사 영화관 모두 매우 낮은 영업이익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메가박스는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급증한 CGV 또한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해외 상영관의 매출로, CGV의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영업이익은 33.8% 감소했습니다.
이를 통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 모두 회복되지 않는 소비수치로 인해 국내영화관 매출의 감소와 영업손실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엔데믹 선언을 한 이후에도 관람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STEP 03. 그 문제는 '왜' 발생하였나요?
[원인 1] 지나치게 높은 영화 티켓 가격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영화 티켓 가격도 꾸준히 인상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영화표의 가격은 더욱 급격히 인상되었습니다. 영화표 가격은 2020년 이후부터 꾸준히 올라 1만 4천 원(주말은 1만5천 원)이 되었고, 특히 4D나 아이맥스 같은 특수상영관 관람료는 주말 기준 2만4천원에 달합니다.
2017년 이후 우리나라 영화관 평균 관람료는 28.7% 상승해, 영화관 산업 매출이 높은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인도(72.4%), 멕시코(3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기간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10.3%와 비교해도 코로나 이전 대비 1인당 50%의 영화관람료 인상률은 관람객들의 체감 부담이 높은 상황입니다.
영화관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19년을 기준으로, 현재의 영화관람료가 물가대비 얼마나 비싼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기준 2019년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99.5이고, 2024년의 CPI 지수는 113입니다.
이를 지표로 삼아 예전 표값을 2024년 물가로 환산했을 때의 영화 티켓 가격은
1만원 x (113 / 99.5) = 1만 1,300원
으로 물가상승률에 비례한 적정 영화 티켓 가격은 1만1천원~1만2천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1만 5천원이라는 영화 티켓 가격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가격일뿐더러, 주요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한달 이용료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한 편의 티켓 가격이 한달 이용료와 비슷하다니,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죠. 소비자들은 영화관람료와 비슷한 월정액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는 데 익숙해져 영화관 요금에 대한 부담을 더 크게 느끼게 되었으며, 어차피 OTT에 올라올텐데 굳이 비싼 돈 쓰면서 영화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뚜렷한 대체재가 없어 관람료 인상의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OTT라는 대체재의 등장으로 영화관 관람료에 걸맞는 영화, 반드시 영화관에 가서 비용을 치르고 보아야 하는 ’영화관용 영화‘에 대한 기준이 높아져 검증된 콘텐츠만 골라 보려는 ’경제성‘ 추구 심리가 확산되면서 높은 티켓 가격으로 인한 관객 이탈은 더욱 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틸리언프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약 79%가 현재 영화 티켓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른 2023년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인 2.44회는 2019년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인 4.2회에 한참 못미치는 횟수인 것을 보아, 현재 소비자들에게 영화 티켓은 너무 비싸며 영화관 방문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인 2] 영화관을 대체하는 OTT 플랫폼의 성장
현시대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자들은 영화관을 가는 대신 넷플릭스 같은 OTT로 몰리고 있으며, OTT 콘텐츠에 비해 요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의 경쟁력도 높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등장과 함께 텅 비어버린 영화관과는 다르게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영화관을 대신할 주요 미디어로 부상한 셈입니다.
초기엔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영화관을 대신 했었다면, OTT 플랫폼이 많이 생기고, 컨텐츠 경쟁도 치열해지고, 특정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도 생기면서 이제는 영화관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영화관을 뛰어넘는 매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엔데믹 이후에도 사람들은 영화관을 다시 찾지 않고 있고, OTT와 같은 온라인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OTT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70%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영화관 시장 규모는 약 50% 감소하였으며, 시장 분야별 비중 또한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영화관의 관객이 OTT 구독자로 대체됨에 따라 영화산업 매출액에서 영화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인 3]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엉뚱한 해결책만을 제시하는 영화관
영화관은 회복되지 않는 매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소비자들의 영화관을 이용하지 않는 본질적인 이유인 가격 측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이색적이고 특이한 매점 음식 등으로 홍보를 꾀하는 등 엉뚱한 해결책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CGV는 삼양과 콜라보한 불닭컵치밥 세트와 마라핫도그 등을 선보였었고, 롯데시네마는 삼진어묵과 콜라보한 삼진어묵바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매점 음식들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관람객들은 영화가 아닌 매점 음식을 먹기 위해 영화관에 가지 않습니다. 매점 음식으로 관객들을 되찾고자 하는 영화관들의 시도는 관객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대처였으며, 수많은 이색적이고 특이한 콜라보 음식 출시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관객 수는 회복되지 못하였으며, 매점 매출은 영화관 매출의 15%~2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매출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이탈한 이유인 가격 측면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영화관 산업의 회복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티켓 가격을 올리고 그만큼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의 전략은 옳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TEP 04.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요?
[해결 방안1] 영화 티켓 가격 인하
영화관 매출 회복의 가장 본질적인 해결책은 가격 인하입니다.
틸리언프로의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75%가 티켓값을 내릴 경우 영화관을 갈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소비자 행태조사’ 보고서는 영화 티켓 1인 ‘최적 가격’을 8,920원이라고 분석했으며, 최저 가격과 최고 가격, 즉 수용 가격대는 7천원~9,93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현재 가격대인 주중 1만4천 원, 주말 1만5천 원은 “소비자의 수용 가격대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부상과 심리적 유인에 의해 관람객의 수용 가격대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데, 실제 티켓값은 소비자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틸리언프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 티켓 1장 구매 시 지불 의향 금액을 묻는 질문에 ‘8천 원 이상~1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5.4%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8천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3.4%로, 약 80%의 소비자가 티켓값이 1만2천 원을 넘으면 지불 의향이 크게 떨어진다고 답한 겁니다. OTT 서비스의 월 구독료가 1만2천 원 안팎이니 영화 한 편 보는데 그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면 고민하게 되는 거죠.
따라서 현실적으로 배급문제와 마케팅문제, 기본 기기문제와 물가 상승률, 소비자들의 적정 영화관 티켓 가격 모두를 고려하여 티켓 가격을 1만 2천원으로 인하할 경우, 원래의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가장 높은 영화관 매출을 보였던 2019년의 극장 매출액은 1조 9,140억원, 관객 수는 2억 2,268만명이었습니다. 이를 2024년 2월의 CPI 지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1조 9,140억원 x (113 / 99.5) = 2조 1,736억원
위의 계산으로 2019년의 매출은 현재 물가로 2조 1,736억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티켓 가격을 1만2천원으로 인하할 경우 예전만큼의 관객 수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데, 앞선 틸리언프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2019년 관객 수의 75%가 회복된다는 보수적인 가정 하에 가격 인하 경우의 영화관 매출을 계산해보겠습니다.
1만 2천원(가격 인하한 티켓 가격) x 1억 6,701만명(2019년 관객 수인 2억 2,268만명의 75%) = 2조 41억원
위의 계산 결과로 영화 티켓 가격을 1만 2천원으로 인하할 경우 2조 41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총 기대 관객 수의 75%만을 반영하고 매점 매출을 제외하여 보수적으로 계산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가격을 1만 2천원으로 인하할 경우에 기대되는 매출 2조 41억원은 2019년의 매출을 100% 회복할 뿐만 아니라, 2023년의 매출인 1조 2614억원 대비 80% 이상 높은 매출입니다.
이는 오로지 티켓 가격만을 산정하여 계산한 결과이며, 영화관 총매출의 15%~20%를 차지하는 매점의 매출을 포함시킬 경우 최소 2조 3천억원의 매출이 발생, 이는 2024년 CPI 지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2019년 매출 2조 1,736억원을 뛰어넘는 매출입니다.
이로써 영화 티켓 가격을 1만 2천원으로 인하할 경우 발생할 영화관의 매출은 2019년의 매출을 100% 이상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률과 대비해도 100% 이상의 회복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결 방안2] 콘서트 라이브뷰잉 상영 증대
코로나19는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콘서트 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었습니다. 거리두기에 따른 좌석 제한으로 인해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수익에 절반에 그치지 않는 판매수익을 올린 것이죠.
이렇게 감소된 판매수익을 메꾸기 위해, 엔터사는 영화관에서 콘서트를 라이브 뷰잉으로 상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콘서트 수용 인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극장을 부가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2022년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는 BTS가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연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2회차 공연을 생중계했었습니다. 티켓은 약 5만 장은 순식간에 판매됐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75개국 영화관 3,711곳에서도 라이브 뷰잉을 진행해 약 403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시기에 엔터사와 영화관은 콘서트 라이브 뷰잉뿐만 아니라 아이돌 자체제작 영화들로 성공적인 매출을 거두었습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5주년을 맞아 선보인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는 전 세계에서 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이 밖에도 에이핑크, NCT, 몬스타엑스, 마마무, 아이즈원 등이 영화를 개봉해 국내에서만 많게는 약 4만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특히 트로트계 아이돌인 김호중의 팬미팅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자체제작 영화는 영화 제작 여부 자체가 엔테사에게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지속가능한 추가수익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콘서트 라이브뷰잉은, 수많은 가수들의 끊이질 않는 콘서트를 그저 상영만 해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지속가능한 추가수익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2023년 11월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한 세븐틴 콘서트 'FOLLOW' TO JAPAN!' 라이브 뷰잉은 팬데믹 이후임에도 전과 마찬가지인 티켓 매진으로, 팬데믹 기간과는 상관없는 콘서트 라이브뷰잉의 꾸준한 수요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결과는 영화관과 엔터사 모두에게 새로운 고정 매출 방안임을 보여줬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의 상황때문에 발견한 부가 수익 중 하나였던 콘서트 라이브 뷰잉은 팬데믹 이후에도 꾸준한 수요와 영화보다 간단하고 높은 상영 가능성으로 지속가능한 매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라이브 뷰잉의 티켓 가격은 주로 4만 5천원~4만 9천원으로 일반 영화 상영보다 관객 수 대비 더 높은 매출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근거들을 토대로 영화관이 더 많은 콘서트 상영을 엔터사와 계약한다면 이는 영화관에게 있어 매우 효과적인 추가수익 창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결 방안3] 멀티플렉스 영화관 구독제 실시
2022년 CGV는 월 구독 서비스 'CGV 플러스'를 론칭했었습니다. CGV 영화 관람과 '티빙' 이용권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로, 1만 5천원에 일반 2D 영화 관람 1회, CGV콤보 3천 원 할인 쿠폰 1매, '티빙' 베이직 1개월 이용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독 서비스는 1년만에 부진한 실적으로 서비스를 정리했었습니다.
저는 'CGV 플러스'의 주요 실패요인을 혜택에 비해 높은 구독료라고 생각합니다. 월 1회 영화 무료 관람이라는 적은 횟수의 혜택은 어느 소비자들에게도 굳이 기존 '티빙'을 구독하지 않고 더 높은 가격으로 'CGV 플러스'를 구독할만큼의 효용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자주 관람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월 1회라는 적은 횟수가 아쉬웠을 것이며, 영화 관람을 자주 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보고싶은 영화가 나올 때만 영화를 보지, 굳이 잘 쓰지도 않는 월 1회 무료 관람권때문에 기존 티빙보다 높은 구독료를 낼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CGV 플러스'는 명확한 타겟 설정의 부재와 매력적이지 않은 혜택, 그에 비해 높은 가격의 이유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였습니다.
저는 'CGV 플러스'에게서 배운 구독 서비스의 필요조건을 미국의 영화관 구독 서비스인 '무비패스'에 접목시켜 보완한 구독 서비스라면 구독 서비스의 성공으로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영화관 구독 서비스인 '무비패스'는 월 9.95달러로 90%의 영화관에서 매일 1편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운영했었습니다. 무비패스의 경영진은 매일 영화 보는 사람이 드물거고, 극장에 매일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통해 낮은 구독료를 제공하였고, 엄청난 혜택으로 구독모델 역사상 가장 빠르게 회원을 모으며 '오프라인의 넷플릭스'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로 인해 2019년에 서비스를 중단하였습니다.
'무비패스'는 구독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고객의 소비 패턴과 평균 서비스 사용 횟수를 기반으로 정교한 가격 정책을 마련하지 못해 가격 설계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또한 무비패스는 영화관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아 고객 이용 횟수만큼 영화관에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수익 구조 또한 적자를 감당할 수 없는 잘못 만들어진 수익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비패스'와 달리 영화관이 직접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한다면, 영화관에 따로 지불할 비용이 없기때문에 '무비패스'가 가졌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헬스장과 놀이공원이 장소를 직접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권으로 고객을 늘려도 수용 능력에 대한 추가 비용이 크지 않아 이용 고객이 많아질수록 이득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의 'CGV 플러스'와 '무비패스'의 실패사례들을 조합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구독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한 구독 서비스는 월 7회 이상 영화를 관람하는 소비자들(일명 시네필)을 타겟으로, 9천원(1만 2천원 가격 기준)의 티켓 예매와 월1회 무료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타겟으로 설정된 소비자들은 평소에도 영화를 많이 관람하기에 상시할인과 월1회 무료 영화 관람이라는 혜택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며, 이 혜택의 효용이 평소 많은 영화 관람 횟수를 그대로 값을 지불하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면 기꺼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관이 직접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영화관은 할인으로 인한 손실 매출을 구독료로 메꿀 수 있는 정교한 가격 책정을 통해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면 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구독 서비스는 'CGV 플러스'와 '무비패스'에게서 얻을 수 있는 부족한 점을 보완한 구독 서비스로, 영화관에게 고정적인 영화 매출과 더불어 구독료라는 추가 수익 또한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TEP 05.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후 '어떤 효과'가 창출되나요?
[효과 1] 매출 회복
가격 인하를 통한 기존 관객 수 회복으로, 회복되고 있지 않던 영화관 매출 회복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효과 2] 추가매출 및 고정매출 발생
라이브 뷰잉, 구독 서비스 등 확장된 수익 모델로 영화 티켓과 매점만으로 올리던 기존 매출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을 고정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효과 3] 더욱 활발하고 더 커진 영화관 산업으로 인한 무한 수레바퀴 효과
영화관 매출은 영화 산업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수익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 산업 자체가 영화관 산업의 규모와 매출에 크게 좌지우지 됩니다. 영화관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경우, 더 많은 영화들이 소비될 겻이고, 그로 인해 더 다양하고 많은 영화가 제작될 것이며, 다양한 작품은 더 많은 관객을 불러오는, 산업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성장하는 무한 수레바퀴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STEP 06. 그래서! '기획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기획자로서, 위 목표는 가격 인하로 회복되고 있지 않은 영화관의 매출을 회복하고 영화관 구독 서비스와 다양한 컨텐츠 스트리밍을 통해 추가 매출과 더불어 고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는 전략으로 평가합니다.
집 나간 영화 관람객을 불러오는 방법!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매출 회복하기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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