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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기획]니즈의 파악 : 누구에게 어떤 기획이 필요한가?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 ! ☺️☺️
step 01. 나의 기획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여러분은 주로 어떻게 장을 보시나요?
저는 요리를 해먹는 편이라 가공식품은 쿠팡으로, 채소나 육류는 근처 마트에서 필요한 만큼만 사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못난이 채소 구출'이라는 어글리어스의 취지에 관심이 생겨, 현재는 n번째 구출 박스를 배송받고 있는 고객입니다. 직접 경험해 본 어글리어스를 대상으로 기획을 해보려 합니다.
어글리어스를 들어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초면인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글리어스는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 브랜드'로, 2020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기구독 제품 외에도 일반제품을 함께 판매하며 서비스를 확장 중에 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유통업계가 정한 상품화 규격에 맞지 않는 등급 외 농산물을 말합니다. 모양이나 크기, 중량 등이 시장 기준에 미달하는 거죠. 국내에서만 무려 연간 5조 원어치의 농산물이 폐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산지 농협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채소의 15.0%, 과일의 22.0%가 등급 외 판정을 받고 버려졌습니다.
💁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최현주대표는 푸드 리퍼브, 상품가치가 떨어진 채소들을 소비자들이 좀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리퍼브(refurb)는 오래도록 전시되거나 반품되어 원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공산품을 뜻하는데 여기에 음식(food)를 적용시킨거죠.
어글리어스,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 제공 브랜드
step 02. 나의 기획은 무엇을 해결하나요?
어글리어스는 2023년, 전년에 비해 매출이 700% 성장한 스타트업입니다. 어글리어스의 대표인 최현주 대표는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흠집있는 농산물을 소량 구독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일반 마켓까지 서비스를 확장해가며 매출액을 높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이런 좋은 취지의 브랜드가 ❗️20대 초중반에게는 인지도가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8월 2일 12시간동안 인스타그램 기능을 활용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어글리어스'를 알고 있는지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20대 초중반 남녀 35명 중 10명, 즉 29%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대 초중반은 어글리어스의 잠재고객입니다. 어글리어스는 수익구조 상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지표인 '재구독률, 구독유지율'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타겟팅 대상인 20대 중후반~30대 1-2인 가구를 이끌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대 초중반 고객에게 브랜드를 미리 알려 친숙하게 해둔다면, 이들이 후에 못난이 농산물 구독에 관심이 생기면 잠재고객에서 서비스 이용객으로 전환되는 일이 많아질 겁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마케팅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새로 유치된 20대 초중반 고객이 더 오래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이 증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글리어스를 20대 초중반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알려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못난이 농산물 시장에서 어글리어스를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step 03. 그 문제는 왜 발생하였나요?
못난이 농산물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업체가 다양해져 어글리어스의 독점적 지위 위협
현재 못난이 농산물 시장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도 여전히 남아나는 상태이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거대해진 못난이 농산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못난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롯데마트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색이 고르지 못한 B+급 농산물에 ‘상생 과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시세보다 평균 30% 저렴하게 판매한 결과, 상생 과일 시리즈 10여 가지 품목의 올해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신장했습니다.
백화점에서도 못난이 과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먼저 2022년 못난이 과채를 판매했는데,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소비자의 높은 참여로 2022년과 2023년 2년간 무려 약 25톤을 판매했다. 올해는 행사를 더 확대해, 판매 품목을 5종에서 11종으로 늘렸다. 일주일간 약 14톤이 팔렸고, 높은 판매율에 하반기에도 한 번 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최근 오프라인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역시 못난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2023년 9월 1일~25일까지 B급 농산물을 모은 생산자 협력 브랜드 ‘어글리러블리’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전년 대비 88% 늘었습니다. 정말 놀랍죠?🎶
대기업의 자본을 투입한 막강한 마케팅 전략들은 어글리어스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20대 초중반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브랜드를 친숙하게 하고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요 고객층을 한정지어 공략하고 있다.
현재 어글리어스의 구독형 제품은 소량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의 2인 가구가 주 구독층입니다. 맞벌이 가구가 많고, 직장을 다니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입니다.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독자들이 부모님께 소개하며 중년층으로도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는 추세라고 합니다.
"1·2인 가구 타깃 적중" 매출 700% 성장한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 그 비결은 | 중앙일보 (joongang.co.kr)
이런 성과를 얻은 것은 신기하게도 전체 매출 5% 이하로 진행된 마케팅 덕분인데요. 어글리어스는 대신 '못난이 농산물'이라는 낯선 상품을 알리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해 초기부터 콘셉트에 집중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긍정적 바이럴 효과가 잠재고객 유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글리어스는 추천인 코드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바이럴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이럴 효과가 20대 초중반에게까지는 미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어글리어스'를 검색해 본 결과 아무런 게시물이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브리타임 내에서는 추천인 코드를 함께 올린 다른 게시물은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어글리어스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바이럴 활동이 일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 구독층이 20대 후반~3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바이럴 활동이 닿는 것도 해당 세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글리어스가 20대 초중반을 대상으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고,
잠재고객 유입에 영향을 주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대학생의 식습관과 다른 어글리어스의 서비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배윤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충청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1.55%가 주 1회 이상 즉석섭취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의 식단이 건강하지 못한 것은 대학생들이 간편식을 구매할 때 영양보다 다른 요인을 고려하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생들은 간편식 구매 시 맛, 위생/안정성, 편의성,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두,, 자주 먹어용 ,, 🥹 여러분도 ,,?)
이처럼 대학생의 식습관이 가공식품, 배달음식을 섭취하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못난이 농산물이 아닌 '농산물' 자체에 관심이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스탠다드 박스의 구성품이 랜덤이긴 하지만 '요리 재료'로 활용되는 농산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요리를 잘 하지 않는 20대 초반 1인 가구에게 어글리어스의 스탠다드 박스 구성품은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n회차 배송을 받아 본 결과, 이 채소를 소비하기 위해 다른 재료를 사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글리어스 측은 해당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북을 함께 제공하고 있지만 채소 박스 안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거의 없습니다. 사용자 후기에도 보면, 레시피를 위해 또다른 노력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20대 초중반 대학생들에게 '어글리어스' 왜 인지도가 낮은가?
1. 못난이 농산물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업체가 다양해져 어글리어스의 독점적 지위 위협
2. 주요 고객층을 한정지어 공략하고 있다.
3. 어글리어스의 구독 서비스가 대다수의 대학생의 식습관과 다르다.
step 04.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요?
1. 20대 초중반 1인 가구를 위한 구독 서비스 마련
- 자취생 프레시 박스 (매주 배송, 8,900원)
현재 어글리어스의 구독 서비스는 두 가지 형태입니다. 스탠다드 박스는 한 회차 당 15,500원에 해당하는 제품이 골고루 담기고, 점보 박스는 25,000원에 해당하는 제품이 골고루 담기는 형태입니다. 이에 더불어 배송비 3천원도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글리어스는 최근 '구출패스'를 도입하여 배송비 무료 서비스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출패스는 월에 3,900원으로 매달 4번 배송비가 무료인 서비스입니다. 두 번만 배송 받아도 이득인 셈이죠!
위의 사진은 제가 어글리어스 스탠다드 박스를 구독하여 7월에 받은 농산물 목록입니다. 제가 임의로 뺀 농산물도 있고, 추가한 농산물도 있습니다. 제가 채소를 구성하는 데 있어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생식이 가능한가'입니다. 상추, 토마토, 오이고추, 오이, 파프리카 등은 샐러드에 넣어도 되고 간식처럼 간단하게 손질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처리가 굉장히 편합니다.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채소'이기 때문에 괜히 채소를 많이 먹는 느낌을 낼 수 있죠!
제 실제 경험에서 착안하여, 자취생 프레시 박스를 구성해보았습니다.
양상추, 상추는 언제든 샐러드로 해먹을 수 있고,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도 샐러드에 넣을 수도 있고 간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이에 더해 저는 스탠다드 박스에 버섯류 농산물을 꼭 포함시키는데요! 잘만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라면이나 볶음밥 등에 넣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어글리어스는 새로운 채소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저는 7월에 🍄🟫브라운 양송이와 고송버섯🍄🟫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매우 만족했답니다! 😆😆
보관기관이 길고, 활용도가 높아 처리가 쉬운 채소를 중심으로 박스를 구성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자취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자취하는 20대 초중반 고객의 생활 스타일을 고려하여 간단하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구독자들이 쉽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에 따라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라면, 볶음밥, 반찬 레시피를 제공하여 천천히 건강한 식습관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어글리어스 팝업스토어
20대 초중반에게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우선 어글리어스를 알리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프라인에서 못난이 채소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며 이를 다양하게 활용한 레시피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 초중반을 타겟팅한 만큼 20대가 많은 '성수'에서 진행합니다.
step 05. 이 문제가 해결되면, 이후 “어떤 효과”가 창출되나요?
1. 다양한 고객층 확보 가능
20대 초중반 고객층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되면, 이들은 장기적인 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어글리어스는 젊은 소비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대 초중반 고객층은 향후 소비의 주축이 될 세대이므로, 이들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2. 잠재고객 유입으로 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못난이 식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가 될 수 있을 것.
어글리어스는 잠재고객을 유입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못난이 식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입소문을 유도하는 전략은 잠재고객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고객의 신뢰도와 충성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tep 06. 그래서! 기획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기획자로서,
위 목표는 20대 초중반에게 어글리어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통해 20대 초중반 고객을 기존보다 150% 증가시켜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한다.
나 예쁘쟈나!! 왜 나에 대한 기준만 엄격한건데!! [어글리어스 못난이 채소 구출]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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