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팔랑크스 클럽(동아리)의 절차에 따라, 시즌을 등록한 크루 외에는 제공, 안내되지 않습니다.
허가되지 않는 배포/재가공/캡처 등이 이루어질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손해배상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바랍니다.
(본 사항은 법령 자문에 따라 '모두' 가 볼 수 있는 명시적 근거를 설립하는 과정임을 재명기합니다.)
유닛 코드 : PXE-101, 필수형
[실무 기획] 니즈의 파악 : 누구에게 어떤 기획이 필요한가?
먼저 지난 주 서비스는 사실 제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와 너무 비슷해서,
폐기하고 새 유닛1을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다음 유닛들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나중에 저의 서비스가 나오면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없으세요?
아니... 스토리를 뭐 저렇게 쓰냐?
차라리 이 캐릭터가 ㅇㅇ하고 ㅇㅇ하면 개연성도 훨씬 낫고 재미도 더 있을 텐데!!!!!
차라리 ㅇㅇ그림작가가 맡았으면 연출이 더 괜찮았을 거 같은데?
하... 그런 스토리, 이런 그림작가 그림체로
STEP 01 . 나의 기획은 ‘ 누구 ’ 에게 필요한가요 ?
MZ세대를 공략하는 단어 중 하나가 [개인화]라는 것,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팔랑크스 다른 크루분들의 많은 기획서들도 이 개인화를 언급하고 있는데요. 웹툰, 아이돌, 애니메이션, 해외영화 등 서브컬쳐 문화에서도 이 개인화는 빠질 수 없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커미션 문화입니다.
커미션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1:1 주문 제작 창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캐릭터가 한복 입고 있는 모습을 그려주세요!' 처럼, 공식에서는 볼 수 없는,
내가 원하는 인물, 상황과 장면을 주문할 수 있는 겁니다.
외주와는 또 다른 개념인데요, 저작물에 대한 법적 범위가 클라이언트에 있는 외주와는 달리 커미션은 모든 권리가 창작자에게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보통 n0만원대로 시작하는 외주와 달리 가격도 훨씬 낮아집니다. 또 외주는 아무래도 공적인 영역이다보니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에 반해, 커미션의 경우 사적인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창작자의 진입 장벽 또한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공식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어도 충분히 작업을 시도해볼 수 있는 겁니다.
또한 단순히 글, 그림 뿐만 아니라 위 사진처럼 책 디자인, 인형, 뜨개질 도안, 타투 도안 이런 디자인 요소들을 넘어 최근에는 영상, 음악까지, 외주라는 무거운 계약이 아닌 커미션이라는 다소 가벼운 문화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미션 문화는 한국에서는 2014년에 '리퀘스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서브컬쳐 전반으로 확대되었는데요, 특히 한국에서는 트위터(현 X)가 서브컬쳐 문화의 허브(Hub) 역할을 하는 만큼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저 역시 할리우드 SF영화인 스타트렉을 덕질하게 되며 고등학생 시절 이러한 문화를 접하게 되었더랬죠.
그런데 커미션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면 언급되는 서비스들이 꼭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포스타입, 두 번째는 크레페인데요.
이중 제가 소개해드릴 서비스는 줄여서 '포타'라고 많이들 부르는,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은 서브컬쳐 문화를 중심으로 성장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얼핏 보면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등 블로그 홈과도 유사한 형태를 띄는데요, 정말 '블로깅'이 목표인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해당 플랫폼은 완성도 높은 웹툰, 웹소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따로 플랫폼과 정식 계약을 해서 돈을 받는 작가들이 아닌 아마추어 작가들이라도, 포스타입의 소비자들은 [돈을 내고 콘텐츠를 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포스타입의 목표는 창작자들이 창작물들로 정당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것입니다. 서브컬쳐계의 다양한 창작자들이 창작을 지속하기 위해 포스타입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서브컬쳐 창작물의 경우 아무리 퀄리티가 좋아도 법적인 문제로 인해 수익을 얻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창작자들의 팬들 역시 자연스레 포스타입으로 몰렸습니다.
그렇게 커진 포스타입은 이제 1차 창작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내 스스로 창작 주기를 설정하면서도 동시에 10%의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수입이 창작자의 것이 되니, 창작자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런 포스타입은 최근(이번 달) 이런 커미션 문화의 큰 시장(약 5천억 원)을 바라보고, [리퀘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이 리퀘스트 서비스를 본 후 추가하면 좋을 기획들이 떠올라 기획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TEP 01. 나의 기획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
최근 커미션 문화를 차용한 [리퀘스트] 서비스를 시작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포스타입
STEP 02 . 나의 기획은 ‘ 무엇 ’ 을 해결하나요 ?
어떻게 한국 커미션 문화가 5천 억 시장씩이나 될까요?
22년 비건(화장품, 옷 등을 통틀어) 시장이 5700 억 규모였던 것을 보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닙니다.
공식 굿즈도 아니고, 비공식 시장이 이렇게 크다니요.
이 규모는 크레페의 대표이사가 산출했는데요.
크레페는 커미션의, 커미션에 의한, 커미션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커미션은 딱 하나, '먹튀'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플랫폼이 따로 없다보니 창작자가 돈만 받고 창작물을 주지 않거나, 창작물만 받고 돈을 주지 않는 사례들이 왕왕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2022년 설립된 회사입니다. 포스타입이 2016년에 설립된 것에 비하면 아기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 성장률이 범상치 않습니다.
인터뷰에서 24.9월 거래액이 26억원, 연간 약 300억 원이라고 했는데, 이중 10%를 중개 수수료로 가져가는 거니 24년 매출액은 약 30억 원 정도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24년 10월) 본엔젤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Pre-A 투자를 받은 따끈따끈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그럼 포스타입은 어떨까요?
분명히 성장하고 있기는 합니다. 재무건전성도 나쁘지 않구요.
하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서 인상적인 숫자가 아니어보입니다.
크레페가 12억인데, 포타가 43억이라니. 크레페의 성장률과 아무런 보도자료가 없는 24년 포타를 보면,
물론 결과가 나와보아야겠지만 아무래도 24년에 크레페와 포타가 비등비등한 성적을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10월에 투자 받은 크레페, 그리고 11월에 새 기능을 도입한 포스타입.
포스타입의 리퀘스트 기능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흐름이 조금 보이지 않으시나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먼저 리퀘스트 창이 이벤트용 빈 게시물로 가득 차 있을 뿐더러,
수락 후 72시간 내에 자동결제가 되도록 설정해뒀을 뿐더러 기존 포인트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결제 옵션을 살리는 등 크레페가 가진 장점은 살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따로 차별점을 가지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급하게 출시하느라 생긴 빈틈일까요?
이벤트까지 진행할 정도로 진심이라면, 서비스에 많은 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벤트도 첫 결제 시 포인트 추가 지급 형식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 STEP 02. 나의 기획은 '무엇'을 해결하나요?
[문제상황]
서브컬쳐 문화의 중심 포스타입이 커미션 시장의 매출 흡수를 위해 크레페를 모방한 기능을 출시했으나, 차별점이 없다.
[분석근거]
1. 10월에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 받은 크레페의 서비스를 모방하여 11월에 리퀘스트 기능을 출시했다.
2. 리퀘스트는 크레페의 장점인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커미션 플랫폼만 제공하는 형태의 기능이다.
STEP 03 . 그 문제는 ‘ 왜 ’ 발생하였나요 ?
포스타입이 비슷한 서비스까지 내가며 경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서비스의 타겟층이 완전히 겹치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브컬쳐와 관련해 창작과 소비 모두를 1020여성이 중심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비자층은 창작물에 돈을 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오히려 윤리소비를 위주로 하며 창작자에게 정당한 이득이 가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타입이 커질 수도 있었고요. 하지만 포스타입에서 내가 원하는 게시글을 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일단 포스타입은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피디들이 관리하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연재 주기도 들쑥날쑥하고, 일단 내가 좋아하는 컨텐츠가 매우 마이너할 수도 있습니다. (왜 다들 스타트렉을 모르는 걸까요?) 좋아하는 컨텐츠 사이에서도 소위 '최애'가 다르면 컨텐츠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창작하고 싶은 것을 창작하고, 이를 보고 싶은 소수의 사람들이 후원 형태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기존 포스타입의 수익구조였습니다.
비단 서브컬쳐 뿐만 아니라 1차 창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랫폼이 작품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물론 밀어주는 컨텐츠는 있지만요) 창작하고 싶은 내용을 창작하면, 창작자의 재량에 따라 수익이 들어옵니다. 네이버, 카카페, 리디 등에서 작품을 검수하여 완결까지를 보장하고 내용이나 스토리도 보장해주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네이버, 카카페, 리디의 눈치를 보고 설정해야 했죠. 보통 게시물 당 천 원 이하, 비싸면 만 원 정도가 평균입니다. 평균 거래단가가 3만 원인 커미션 시장에 눈독을 들일만 했죠. 게다가 이 시장은 크레페 독점이니까요.
물론 포스타입은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수익 구조를 찾아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지표를 보시면 원래 영업 이익이 나빠지고 있었는데 스토어 출시 이후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멤버십 기능, 웹툰/영상 에디터, 포인트 무료 충전소 등 자체적으로 기능을 오픈하고 닫으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던 포스타입이 눈독들일 정도로 커미션 시장이 매력있다는 것인데요, 크레페가 가진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데에는 내부 규정의 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크레페는 안전거래 시스템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직 초기 서비스인 리퀘스트에 그 정도의 자본을 쏟을 수는 없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안정성이 보장된다 해도 리퀘스트 서비스가 차별점을 갖기는 힘듭니다.
커미션 문화는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는 간단한 거래고, 샘플 작업물 등록부터 수정횟수 등을 걸어놓는 것이 이미 서브컬쳐계에서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크레페가 없었을 시절에도 커미션 진행 단계는 크레페가 하던 것과 비슷했습니다.
서브컬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팬덤에서 문화를 형성한다는 것인데, 이 문화에 편승해야 할 플랫폼인 포스타입이, 이미 다른 대안이 있는, 심지어 다른 대안이 문화가 되어버린 시점에서 차별을 꾀하기가 어렵습니다. 리퀘스트 기능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꼭 크레페와 다른 독창적인 차별점이 필요합니다.
📍 STEP 03. 그 문제는 '왜' 발생하나요?
[문제의 원인 1]
같은 소비자를 두고 경쟁하는 입장에서 기존 컨텐츠 방식이 커미션보다 돈이 되지 않는다.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힘들고, 단가도 낮기 때문이다.
[문제의 원인 2]
커미션을 받는 방식은 서브컬쳐계에서 문화로 이미 자리잡힌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 자체에서 차별점을 두기가 힘들다.
STEP 04 . 그 문제는 ‘ 어떻게 ’ 해결되나요 ?
리퀘스트가 '안정성'을 크레페보다 '더' 챙길 수 없다면, 커미션처럼 주문할 수 있음과 동시에 창작자들도 창작하고 싶어하며, 크레페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능을 서브컬쳐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져온 서브컬쳐 문화는,
썰 풀기입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으시죠?
먼저, 포스타입이 크레페로부터 차별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점은 아무래도 '아카이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콘텐츠 그 자체 말이죠.
크레페는 '상품' 중심으로, 내가 팔 커미션 옵션의 샘플만을 올려둘 뿐 내가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들을 모두 올릴 수는 없습니다.
콘텐츠랑 리퀘스트는 다른 기능인데 어떻게 이걸 리퀘스트의 차별점으로 가져가냐구요?
썰 문화를 리퀘스트에 적용시키면 됩니다.
초반에 언급했던 '하 이 캐릭터가 차라리 이랬다면!!'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게시하게 되면 이것을 썰이라고 부르는데요,
커미션 신청처럼 공식적으로 누군가에게 요청하지는 않고, 공개적인 공간에 그저 덤핑하듯 씁니다.
그렇지만 썰 풀기의 묘미는 바로 누군가 썰을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대개는 썰을 푼 사람의 허락을 받고 작품을 만들고, 이를 인용트윗으로 쓰거나 아니면 썰 주인을 언급하는 식으로 게시합니다.
썰을 푼 사람과 작품을 만든 사람이 서로의 소비자이자 공급자인 특이한 문화인데, 재미있지 않나요?
미리 힌트를 드리자면, 크레페의 '커미션 구해요' 기능에 포스타입의 콘텐츠 기능을 접붙이는 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 STEP 04.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요?
[전략방향 1]
크레페가 가지지 못한 것, '콘텐츠'를 기능에 추가하자
[전략방향 2]
서브컬쳐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썰 풀기' 문화를 이용하자
STEP 05와 기획 목표 카드는 분량의 문제로 다음주로 넘기겠습니다.
서브컬쳐를 모를 것이라고 가정하고 서브컬쳐부터 설명을 드리려니 말이 길어지고... 눈이 빠지고...
다음주에는 나머지 분량과 유닛 2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많이 기다려주세요!!!!!!
이게 이런 기분이었군요 크레페 대표이사님....
[유닛1] 솔직히 요즘 웹툰... 내가 써도 이거보단 스토리 잘 나오겠다😶🌫️
_끝.
'🎀서비스팀 > 🦄[일반] 파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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