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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1 . 정량화의 효과
예비 기획자로서 숫자를 다루는 건 언제나 두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시험 점수를 예시로 생각해보면, ‘중간고사보다 기말 잘 봐야지!’라고 말하는 건 쉽지만, ‘중간고사보다 평균 10점을 더 올려야지!’라고 내뱉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점수를 올리기 위해 얼마 간의 노력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노력해야하는지 머릿속으로 구상한 뒤에야 구체적으로 올릴 수 있는 점수가 나올 테니까요. 반대로 말하면, 구체적이지 않은, 숫자가 없는 다짐이란 생각이 덜 들어간, 믿음직스럽지 못한 의지라는 말입니다.
“저… 배달의 민족 앱에서 사람들한테 AI로 적합한 가게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기획할 거에요!”
이 멘트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딱, 아무 생각 없이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제가 내뱉는 말 같았으니까요.
정량화에 대한 글을 보고 해당 멘트를 읽으니 아래 3가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1. 갑자기?
해당 제안을 하게 된 배경, 레퍼런스 혹은 연구자료
2. 왜?
그렇게 하면 어떤 뭐에 도움이 되는데? 즉, 그 행위의 목표가 무엇인지
3. 어떻게?
그걸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건데? 즉,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것인지
정확한 목표와 기간, 예산안, 그리고 이를 추진해야하는 이유를 납득시킬 수 있는 자료가 뒷받침되어야만 기획안을 통과시킬 것 같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당연히 이윤이 나지 않는 투자는 할 수 없으니까요.
STEP 02 . 정량화의 범위
어디까지 정량화할 수 있는가는 결국 기획력이 어디까지 미치냐와 같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이란 결국 계획과 같은 말이고, 정량화 할 수 있어야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사람은 어디까지 정량화할 수 있을까요? 상품과 서비스에 비하면 사람을 정량화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말을 잘 하고, 부드러운 말로 단단하게 설득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또, 제가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인 사람들을 좋아해요. 이런 ‘성향’을 어떻게 정량화할 수 있을까요?
먼저 ‘말을 잘 하는 사람’을 정량화해보겠습니다. 말을 잘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8할이 발성과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발음에 기준을 맞추어 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텅 트위스터를 했을 때 90%의 정확도가 나오는 사람’
두 번째, ‘설득을 잘 하는 사람’. 생각보다 어려운 조건입니다. 일단 다른 의견을 가졌을 때 ‘설득을 시도하는 사람’부터 만나기가 어려울 뿐더러, ENTP인 저를 설득해서 의견을 바꾸는 건 거진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나의 모든 의견에 반박해서는 안됩니다. (IYKYK) 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다른 의견을 냈을 때 열 번 중 3번 이상 5번 이내 내가 의견을 바꾸도록 설득을 시도하고, 그 성공률이 50% 이상인 사람’
마지막으로 '제가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인 사람'입니다. ‘전문가’의 범위를 어떻게 정해야하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 어느 한 분야에 열정이 있다면, 그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은 무엇이 가능할까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분야에 대해 1시간 이상 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어떤가요? 제 이상형, 이렇게 보니 조금 특이할지도…^^
그래도 이렇게 사람을 정량화해보니, 정량화를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감이 조금씩 오는 것 같습니다.
STEP 03 . 실무 기획상 정량화 주요 원리
숫자를 매긴다는 것은 결국 컨트롤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기획자 중 한 분은 레브잇의 강재윤 대표님인데요, 레브잇의 대표작 ‘올웨이즈’ 속 ‘올팜’을 통해 정량화를 연습해보겠습니다.
올팜은 올웨이즈 속 농장 게임으로, 꾸준히 출석하고 상품을 구매하거나 친구추천을 함으로써 비료를 얻어 게임 속 나무를 키우면, 선택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작물은 단순히 게임 속 재화가 아니라 직접 내게 배송이 오는데요, 이 과정에서 성취감도 느끼고 작물에 애착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작물을 키우기 위해 친구에게 올웨이즈를 추천하고 광고도 보게 되는 서비스에요.
그럼 올팜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량화가 쓰였을까요?
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레브잇의 올웨이즈, 신규서비스 올팜 도입] / 올팜 서비스의 도입으로 1년 간, 운영진 1명과 월 300만 원의 마케팅 비용을 통해, 연간 리텐션 비율 200% 증가, 유저 리퍼럴 인당 3명 달성, 최종 MUV 10% 증가 목표 |
이렇게 정리해보니, 서비스 기획에 정량적 수치 도입, 제게도 너무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문 기획자가 되는 그 순간까지, 화이팅 해봅시다!
정량화가 제일 어려웠어요🫠🫠
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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