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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0원 내고 영화를 어떻게 봐!

        by 황태욱 | 경희대 | 러시아어학과 | 에너지 2024. 3. 23.
        본 커리큘럼은, 팔랑크스 클럽을 후원하는 실무자 후원회에서 작성/소유하고 있는 사유물로서,
        정식으로 팔랑크스 클럽(동아리)의 절차에 따라, 시즌을 등록한 크루 외에는 제공, 안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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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배상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바랍니다.
        (본 사항은 법령 자문에 따라 '모두' 가 볼 수 있는 명시적 근거를 설립하는 과정임을 재명기합니다.)

        STEP 01. 나의 기획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영화관을 왜 가?"

         

        OTT의 시대,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볼 돈으로 집에서 한달 내내 실컷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Nexflix, Coupang Play 등 너무나 다양한 OTT 플랫폼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독 안 할 이유가 없죠!!

        저 역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를 즐겨 봅니다 ㅎㅎ

         

        이에 따라 자연스레 기존의 영화관들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선두주자인 CGV를 대상으로,

        이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하나 기획해 보겠습니다.

         

         

        CGV의 로고


        STEP 02. 나의 기획은 '무엇'을 해결하나요?

         

        'CGV'는 국내에서 가장 거대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입니다.

        극장수, 매출액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1위에 위치해 있죠.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범죄도시3, 서울의 , 파묘 등 다양한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CGV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가득 찼습니다.

         

        실제로 2023년 후반기, 4년만에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만큼의 손익은 아니지만, 꽤나 유의미한 결과입니다.

         

        관련 호재를 주제로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CGV 흑자 전환 관련 기사들

         

         

        그러나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 상황] 영화 산업의 위기

         

        영화 산업의 수익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 산업 수익 구조 (출처:직접 제작)

         

        전체 매출의 70%가 영화티켓 수익, 그리고 그 관객들을 통한 매점 수익이 17%를 차지합니다.

        관객으로 인한 수익이 87%에 달하는 것이죠.

         

        즉, 영화관 산업은 결국 '박리다매' 형식을 취해야 합니다.

        많은 관객을 확보하여 많은 티켓을 판매하고 그들이 매점을 많이 이용하도록 해야 하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관객수"입니다.

         

        연도별 영화 총 매출액 및 관객수 (출처:영화진흥위원회)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관객수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전혀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코로나19 이전은 커녕 2005년과 비슷한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관객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화 산업은 그 수익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STEP 03. 그 문제는 '왜' 발생하였나요?

         

        [영화관에 가야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원인1) 값싼 OTT의 대두

         

        2016년, 넷플릭스가 대한민국에 상륙했습니다.

        국내 압도적 1위 OTT 넷플릭스는 2022년 후반기 활성이용자수는 1,13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매출액은 6,317억 원으로 2021년에서 2023년까지 84%의 무시무시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성장에 쿠팡플레이, 티빙 등 국내 OTT 서비스들이 탄생하여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OTT 시장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OTT 시장 규모

         

        한국 OTT 서비스 시장은 2012년부터 매년 28%씩 성장했습니다.

        또한 이용률 역시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OTT를 이용하기 위해 유료 결제를 감수하는 이용자가 2021년부터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왜?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영화관에 가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한달 구독료가 5,500원부터 17,000원까지 존재합니다.

        다른 OTT 서비스도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영화 한편 볼 돈으로 한달 내내 보고싶은 드라마, 영화, TV 예능까지 마음껏 볼 수 있는 것이죠.

         

        출처:배제대학교 공식 블로그

         

         

         

        원인2) 높은 영화 티켓 가격

         

        다음은 영화 티켓 가격 자체가 비싸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관람객 수가 줄어든 CGV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티켓값을 올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CGV 티켓값은 2023년 기준 기본 15,000원이며 특별관을 이용할 시 그 값는 더 올라갑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티켓 가격인 12,000원에 비하면 4년간 3,000원이 오른 셈입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티켓값이 2,000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티켓값이 크게 상승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CGV 티켓값 변화 추이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이런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는 아시다시피 전세계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을까요?

         

        출처:영화진흥위원회 2021년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보고서

         

        위 표에서 보이듯이, 우리나라는 타국가에 비해 영화 관람 요금이 크게 인상했습니다.

         

        또한 당시 대한민국 물가 상승률이 2.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2.6%라는 티켓 가격 인상률은 고객 입장에서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STEP 04.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요?

         

        해결 방안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영화관 가격을 낮추는 것.

        둘째, 비싼 가격에 맞게 서비스와 퀄리티를 올리는 것.

         

        저는 첫번쨰 방법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결국 CGV가 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영화관만의 매력최대한 부담을 낮춰 고객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고객들이 대체 영화관을 '왜' 갈까요?

         

        -> 2023년 CGV는 소확행, 역주행, 비일상성을 영화 산업의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1. 소확행

        출처:CJ뉴스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최근 관객들은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작품을 선호합니다. 영화 평균 관람 시점이 2019년에 비해 최근 1년 새 평균 15.1로, 4.3일이 늘었습니다. 

        특히 10대, 20대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아무래도 영화 관람에 있어 드는 비용이 더욱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국 최근 관람객들은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확실히 이 영화를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면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죠. 영화 관람 비용이 높아지다보니 조심스러워진 것입니다.

         

        2. 역주행

        출처:CJ뉴스룸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2의 경우, 개봉 첫 주 관객이 가장 많았고 점차 감소하는 형태를 띄었습니다. 

        반면 2023년 개봉한 엘리멘탈의 경우 개봉 3주차에 관객이 크게 늘었고 4주차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입소문과 SNS 마케팅의 영향력이 확대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볼 생각이 없던 영화라도 지속적으로 SNS에서 접하면 결국 관람하게 되는 것이죠.

         

        3. 비일상성

        결국 고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CGV의 특별관 매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출처: CJ뉴스룸

         

         

         

        결론적으로 '최근 영화 소비자들의 특성은 극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지만, 부담되는 가격으로 인해 개봉 직후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가지 않고, 입소문이나 SNS에서 증명해주는 확실한 즐거움을 주는 영화만을 관람한다' 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세가지 주요 소비자 특성을 활할 수 있는 수단은 'CGV 구독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획한 구독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달 1회 이상 영화를 관람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달간 무제한 일반2D 극장 무료 관람권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구독료는 월 12,000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4.37회로 집계되었습니다. 즉, 거칠게 계산했을 때 2~3달에 한번 정도 영화를 관람합니다.

         

        그리고 2023년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2.44회로 집계되었습니다. 역시 거칠게 계산했을 때 5~6달에 한번 정도 영화를 관람합니다.

         

        이를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계산해 보았을 때 2019년의 티켓 가격 12,000원에서 2023년의 티켓 가격 15,000원으로 3,000원 상승하였을 때 절반 정도로 관람객이 줄어듭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영화 한편을 1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볼 수 있다면 2배의 관람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너무 파격적인 서비스 아니야..?"

         

        이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관람객들 시간과 '볼만한' 영화의 한정성, 그리고 텅텅 비어있어 다른 용도로라도 겨우 사용하고 있는 CGV 극장을 생각하면 큰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서비스를 통해 얻을 2가지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1. 마케팅 효과

        앞서 얘기했듯이 최근 소비자들은 개봉 직후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가지 않습니다. 먼저 영화를 감상한, 선발 주자들의 다양한 후기와 입소문들이 충분히 쌓였을 때 후발 주자들 역시 영화관으로 갑니다.

        구독자들은 보다 다양한 영화를, 빠른 시일에 감상하게 될 것이고, 이는 더 많은 후발 주자들을 유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입소문과 SNS 인증 등은 후발 주자들을 끌어올 수 있죠. 이는 영화관의 근복적인 수입 구조인 '관객수'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효과

        물론 월 12,000원에 영화 무제한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면 한달에 2편 이상의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의 티켓값은 명백히 손실입니다.

        그러나 영화 티켓이 큰 부담이 아니던 과거에도 소비자들은 2~3달에 한번씩 영화관을 찾았고, 결국 구독자 고객보다 비구독자 고객이 더 많은 상황은 지속될 것입니다. 정말 매니아층만이 구독을 하게 되겠죠.

        구독료, 늘어난 일반 관람객들의 티켓값, 그리고 매점을 통한 수익은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현재 업계 1위인 CGV는 '구독자'라는 확보된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업계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STEP 05.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후 '어떤 효과'가 창출되나요?

         

        [효과 1] 관객수 확보

        수입 구조의 근간이 되는 관객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효과 2] 충성심 강한 소비자 확보 가능

        결국 구독자들은 CGV에서 영화를 보려 할 것이고 그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것입니다.

         

        [효과 3] 영화 산업 자체의 발전

        증가한 관객수를 통해 영화 산업 자체가 활성화된다면 장기적으로 더욱 거대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이 가능합니다.

         


        STEP 06. 그래서! '기획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기획자로서,

        위 목표는 CGV 구독 서비스를 통해 관객수를 확보하고 CGV의 수익 구조를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회복하며, 더 나아가 영화 산업 자체의 발전에 힘입어 CGV의 보다 장기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15,000원 내고 영화를 어떻게 봐!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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