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팔랑크스 클럽(동아리)의 절차에 따라, 시즌을 등록한 크루 외에는 제공, 안내되지 않습니다.
허가되지 않는 배포/재가공/캡처 등이 이루어질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손해배상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바랍니다.
(본 사항은 법령 자문에 따라 '모두' 가 볼 수 있는 명시적 근거를 설립하는 과정임을 재명기합니다.)
유닛 코드 : PXO-107, 선택형
[기획Principle] 상상과 기획 : 기획은 '마구마구 펼쳐 나가' 선 안 된다.
[유닛 1] 무신사뷰티 페스타의 성황리 마무리, 지속될까?
https://phalanx-club.tistory.com/1282
[유닛 2] [실무 기획] 내용의 구조화: 이 기획의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https://phalanx-club.tistory.com/1349
무신사뷰티 관련 기획안을 필수형 유닛으로 작성하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글을 작성하면서,
저의 자판기 아이디어가 저의 상상력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 같아 본 유닛을 선택하여
저의 아이디어를 보완해보고자 하였습니다.
STEP 01. 기획의 목표를 내가 정하지 말고, 고객님에게서 '찾아내자!'
1. 내가 문제를 발견하고자 하는 기업/서비스 : 무신사뷰티
2. 무신사뷰티에 대한 정보 인프라 3개와 추론한 문제적 상황
1) 뷰티 페스타, 무신사만 하는 게 아니다
올해, 무신사뷰티를 핫하게 만든 무신사 페스타는 무신사뷰티만의 특색있는 페스타가 아니었습니다. 체감된 흥행도를 따지자면, 무신사 뷰티의 흥행력이 압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핵심은 '무신사뷰티만의' 오프라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2) 무신사의 전략과 무신사뷰티의 전략에는 차별점이 필요하다
https://corp.oliveyoung.com/ko/news/23-
무신사는 홍대를 거점으로 하여 오프라인을 진출하고, 성공적인 온-오프라인 연계를 구축해낸 바가 있습니다.
비슷한 전략으로 무신사뷰티 또한 성수를 거점으로 한 뷰티 페스타를 개최하며
성수하면 무신사, 무신사하면 성수라는 이미지를 고착화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 K-beauty 유통 1위 기업, 올리브영은 이러한 무신사의 움직임을 견제하고자 나선 것 같습니다.
앞서 [필수형 : 유닛 1]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는 11월 22일, 성수역 4번 출구에 올리브영은 '팩토리얼 성수'를 오픈합니다. 그리고 최근 팩토리얼 성수에 사용할 슬로건을 공개하였습니다.
올리브영은 오픈 예정인 매장의 이름을 '올리브영N 성수'로 확정짓고, 슬로건은 New, Next, Nest, Network... 알파벳 N을 철자로 하는 단어가 함의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담으며 올리브영이 지향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혁신 매장을 오픈할 것을 알렸습니다.
저는 N을 보고 무신사뷰티의 슬로건 'Next Beauty' (넥스트뷰티)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올리브영을 떠올릴 소비자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신사뷰티는 '넥스트 뷰티' 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더 혁신적이고, 참신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뇌리에 무신사뷰티를 인식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3) 근본적으로, 무신사뷰티는 뷰티 업계에서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올리브영은 오랜 기간 동안 고객들의 제품 리뷰, 제품 추천을 통해 신뢰를 쌓은 바 있습니다. 올리브영 홈페이지와 무신사뷰티의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제품에 대한 리뷰수 비교입니다.
(1) 기초 제품 리뷰수 비교 -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
(2) 올리브영 PB 웨이크메이크와 무신사뷰티 PB 오드타입 대표 제품 리뷰수 비교
(3) 색조 제품 리뷰수 비교 - 정샘물 스킨 누더 쿠션
동일한 제품, 혹은 PB의 대표 제품군을 임의로 선정하여 비교해보았을 때, 그 리뷰수가 기본적으로 2배 이상 차이나며,
올리브영의 경우 기초 제품에서는 피부타입/피부고민/자극도, 색조제품에서는 발색력/지속력/수분감/피부타입 등으로
분류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노하우가 있는 것에 비해 무신사뷰티의 경우 이러한 편의성, 전문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 무신사뷰티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기획의 목표점 : 1줄 정의
무신사뷰티의 추구하는 바에 맞는 '무신사뷰티 만의' 온-오프라인 연결성을 확대시키는
오프라인 전략을 구축하고, 무신사뷰티의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
STEP 02. 기획의 현실성 : Financial Conditon (재정적 조건)
a) STEP 01에서 본인이 설정한 기획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고자 합니다.
저의 [필수형 유닛]에서 진행하는 아이디어를 보충하기 위해 선택한 선택형 유닛으로,
자판기 아이디어에 대해 재정적 조건과 비재정적 조건을 살펴볼 것입니다.
b) 내가 선택한 상황에서 들어가는 ‘비용’ 을 항목화하여 나열하고, 각 항목당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명시
크게 아래 세 가지로 분류하여 그 재정적 조건을 따져보았습니다.
[1] 자판기 구매 및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2] 자판기 설치 공간 임대료
[3] 자판기 관리 인건비
[1] 자판기 구매 및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조건 1 : 자판기 렌탈 후 커스터마이징 (렌탈 업체와의 협의 필요) |
월 렌탈 비용 20~50만 원 + 디자인 외주 작업 100~300만 원 |
조건 2 : 자판기 구매 후 커스터마이징 |
기계 구매 비용 : 기본 450만 원 디자인 외주 작업 100~300만 원 |
조건 3 :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 QR 코드 스캔 기능, AI 사용자 데이터 수집 등의 기능을 추가한 자판기 구매 후 커스터마이징 |
약 1800만원~3500만 원 |
[2] 자판기 설치 공간 임대료
장소 1 : 서울역 |
입찰 방식에 따라 상이하나, 월 100~200만 원 추정 |
장소 2 : 공항 |
인천 공항 주요 구역 (출국장, 면세구역) 월 100~300만 원 추정 김포 공항 주요 구역 (출국장, 면세구역) 월 50~100만 원 추정 |
장소 3 : 홍대입구역 부근, 성수역 부근 등 주요 상권 |
도로 점용료 : 연간 약 100~300만 원 공공 시설 사용료 : 월 약 20~80만 원 |
[3] 자판기 관리 인건비
조건 1 : 무신사뷰티 측 인력 고용 |
월 200~300만 원 |
조건 2 : 외주 업체 위탁 관리 |
자판기 대당 월 20~40만 원 (서비스 내용에 따라 상이함) |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것과 달리, 하나하나 조건들을 따져가며 가격을 조사해보니,
선택하는 조건마다 가격의 폭이 천차만별임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기획안을 구체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선택하여 최종 비용을 산정하였습니다.
(1) 팝업 스토어와 같이 이벤트성으로 자판기 아이디어를 진행
- 서울역, 공항 등 유동인구/외국인 고객들이 많은 곳에는 본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설치
- 주요 상권에는 이벤트용 자판기로, 리뷰수를 확보하기 위한 샘플 자판기를 설치 (무료 이용)
(2) 자판기 렌탈을 선택하여 자판기의 기능은 간소화하되
서울역, 공항, 주요 상권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
-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수형 유닛 2/2] 게시물에서 더 자세히 기입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종 비용
자판기 마련 초기 비용 : 10대 기준 약 1200만 원~3500만 원
구매 이후 설치, 유지/관리비 : 월 600만 원 ~ 1300만 원
c) 위 b)에서 산정된 비용이 들어간다면 적어도 내가 기획자로서 도출해야 하는 목표 결과치와 비용 추론 과정에서의 느낀 인싸이트 2줄 이상
1) 목표 결과치(1) 온-오프라인 연게 구매율 200% 상승(2) 제품 리뷰수 2배 증가
2) 추론 과정에서 느낀 인사이트
여태껏 저의 상상력을 풀어내는 기획안은 작성해보았어도, 실제 비용까지 고려한 기획은 처음 해보았습니다.
비용을 하나하나 알아보면서, 현실과 상상의 괴리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고
제 기획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택해야하는지 현실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과정들을 거쳐보니 비용을 산출해본 기획안과 그렇지 않은 기획안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는 걸 채감했습니다.
STEP 03. 기획의 현실성 : Unfinancial Condition (비재정적 조건)
a) 앞서 명시한 비재정적 조건에 의해 어그러진 잘못된 비즈니스의 기획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사례 : 세포라 (Sephora)
세포라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 매장으로 2019년 한국에도 진입하였으나, 2023년 전 매장을 폐점하고 철수하였습니다.
b) 위 a) 의 사례에서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비재정적 조건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비재정적 조건을 본인이 기획자였다면 어떻게 다루었을지를 작성해주세요.
1)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비재정적 조건
다들 올리브영이라는 독점적인 유통 채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포라는 한국인의 '마음' 💗 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법을 고수하였기 때문에 실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세포라'를 지향하며 세포라보다 3년 앞서 론칭한 '시코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 오프라인에 치중한 전략
- 한국인의 경우 온라인 쇼핑 비율이 높으며,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었습니다.
시코르는 그에 맞춰 온라인에서 매출을 키우려고 했으나,
세포라의 경우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오프라인 매장만을 중시했습니다.
(2) 럭셔리 해외 뷰티 브랜드에 치중한 전략
- 시코르는 해외 뷰티 브랜드와 K뷰티 화장품을 적절하게 섞어 입점시켜
한국 소비자에 맞추어 제품들을 판매 하였으나,
세포라는 해외 뷰티 브랜드, 값비싼 뷰티 브랜드에 집중하여 국내 소비자에게는 어필되지 않았습니다.
(3) 가격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전략
- 할인 쿠폰, 할인 이벤트, 1+1 기획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세포라는 럭셔리 포지셔닝으로 정가를 고수하였기에
이미 저렴한 가격에 K-beauty를 누리고 있는 한국인들의 소비 트렌드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2) 만일 제가 기획자였다면,
세포라(Sephora)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글로벌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인의 감수성'을 자극시키는 프로모션들을 진행시켜 한국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고자할 것입니다.
(1) 올리브영과 협업을 통한 타겟 확대
-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 세포라의 글로벌 인기 브랜드와 올리브영에서 핫한 K-뷰티 브랜드를 결합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녹아드는 과정을 보여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포라의 인기 스킨케어 제품과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마스크팩을 조합한 스페셜 키트를 출시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세포라를 노출시킬 것입니다.
- 콜라보 샘플 키트 기획 : 올영키트 (매월 올리브영이 선정한 브랜드의 샘플들을 증정하는 기획) 처럼 올리브영과 세포라가 협업하여 샘플 키트를 기획하고, 증정하면서 해외 뷰티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경험해보게끔 하는 방법으로 세포라를 노출 시킬 수 있습니다.
(2) K-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기획
- 세포라가 글로벌 브랜드와 K-뷰티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될 수 있도록 연결짓고,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되 한국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이벤트성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여 세포라와 한국적인 요소의 조화를 보여준다면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크게 바이럴되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 위 a), b)를 통해, 제시된 시간, 기술, 마음 3가지 외에 떠오르는 비재정적 조건을 하나 써보고, 그 조건이 기획 상황에서 끼칠 영향을 작성해보세요.
저는 '문화적 이해'가 또 하나의 비재정적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문화의 이해는 곧 기획의 기본인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포라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고급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 브랜드가 한국인의 정서/라이프 스타일과 얼마나 잘 맞는지, 현지화된 접근을 얼마나 잘 했는지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달라집니다. 세포라는 이것을 하지 못했기에, 한국에서 철수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즉,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그리고 그들의 심리적, 정서적, 문화적 배경까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심리와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기획이 이루어질 때, 그 전략은 더 높은 효과를 거두고, 소비자들의 충성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무신사뷰티, 어떡할건데 앞으로?! 👀 _ 끝
'🎀서비스팀 > 🦄[일반] 파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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